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약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한달간 시장을 짓누른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에 육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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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10시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79포인트(0.13%) 하락한 3만2614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36포인트(0.39%) 하락한 3954선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97포인트(0.39%) 내린 1만1410선을 기록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해 일부 지표가 상승 전환하는 등 소폭의 변동성을 보이다 오전 10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모두 돌아섰다. 현재 S&P500 내에서 에너지, 소재, 산업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오후 투자자의 날 행사를 앞두고 전장 대비 3%이상 낮은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리비안은 엇갈린 4분기 실적, 실망스러운 생산 전망 여파로 13%이상 떨어진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백화점체인 콜스는 개장 전 공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돌면서 소폭 하락했다. 콜스의 작년 4분기 주당 순손실은 2.4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프록터앤드갬블은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리바바도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3.6% 이상 뛰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2월 제조업 PMI는 52.6으로 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는 2012년 4월(53.3)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로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오던 중국의 제조업 PMI는 올해 1월 50.1로 기준선을 넘어서며 2022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확장국면으로 돌아선 상태다. 비제조업(서비스업) PMI 역시 56.3으로 전월치와 전망치를 모두 넘어섰다.


다만 중국발 지표 개선과 리오프닝 기대감에도 주가 상승은 제한된 모습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지역에서도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며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채금리 상승세로 이어져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이날 공개된 2월 독일 물가지수(HICP) 잠정치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9.3% 상승했다. 전월은 물론, 시장 전망보다 높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더 공격적으로 인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유로존 국채 금리도 장 초반부터 오름세라고 전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2.7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도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10년물 국채 금리는 3.95%선에서 움직이며 4%에 육박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대까지 올라갔다.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4%,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6%를 기록했다. 여전히 0.25%포인트 인상이 중론이지만 그만큼 시장의 긴축우려가 더 강화됐음을 나타낸다.


뉴욕증시 개장 직후 발표된 S&P글로벌의 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는 47.3으로 시장 전망치(47.8)를 하회했다. 4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며 위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세일즈포스, 옥타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공장에서 투자자의 날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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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23%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81%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지수는 0.29% 높은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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