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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후보 전원 '전현직 KT맨'…4파전 옥석가리기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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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표 후보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 압축

KT 이사회가 28일 차기 대표 후보자 4명을 공개했다.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 등이다. 정관계 인사들이 유력하다는 KT 안팎의 예상과 달리 심사 대상자 4명 모두 '전·현직 KT맨'이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왼쪽부터),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왼쪽부터),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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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대상자 4인은 누구

심사 대상자 4명의 공통분모는 서울대다. 4명 중 3명(박윤영·윤경림·신수정)이 서울대 출신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임헌문 전 사장도 서울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KT 올드보이(OB)인 박윤영 전 사장(62)과 임헌문 전 사장(64)은 두 번째 도전이다. 두 사람은 3년 전 KT 대표이사 경선에서 구현모 대표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박 전 사장은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과 기업컨설팅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기업사업부문장을 맡았다. 그는 KT 재직 시절 빠른 추진력으로 기업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임헌문 전 사장(64)은 KT에 입사해 KTF 마케팅연구실장, 홈고객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 퇴직 후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4년 KT로 복귀해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을 거쳐 KT 매스총괄사장을 맡았다. 임 전 사장은 국내 통신 분야 유통 전문가다. 그는 KT에서 소비자와 마케팅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경림 사장(61)은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과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담당하다 2019년 현대자동차로 회사를 옮겨 모빌리티 사업을 맡았다. 2021년 KT로 복귀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신 부사장(59)은 SK 출신이다. 2014년 KT로 이동해 정보보안단, IT 기획실장을 거쳤다.

서류 심사 기준은

KT 이사회는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사외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사내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 중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진단 의견 및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뽑았다.


인선자문단은 최대 주주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 및 KT 노동조합으로부터 수렴한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국내외 주주는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 ▲KT 관련 업무 경험 및 입증된 경영 능력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효율적인 소통 ▲ESG 중시 경영 등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KT 그룹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노사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선임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단은 "심사 대상자들은 급변하는 디지털전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인선자문단은 권오경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김주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신성철 정부 과학기술협력대사,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기획예산처 차관 등으로 구성됐다.

KT 대표 후보 전원 '전현직 KT맨'…4파전 옥석가리기 본격화(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3월 7일 최종 후보 확정

대표이사 후보 면접 심사 기준은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이다. 다음 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심사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사회는 다음 달 7일 1인을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한다. 해당 후보는 다음 달 말 예정된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투표를 거쳐 대표로 선임된다. 새 대표의 임기는 2023년 3월~2026년 3월까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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