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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성공한 다독가 20명의 '인생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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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버락 오바마, 제인 구달, 오프라 윈프리 등 뛰어난 다독가 스무여 명의 ‘인생 책’을 분석했다. '모비 딕'을 읽으며 글쓰기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호소력 넘치는 문체를 확립한 레이첼 카슨, '훌륭한 질문에 대한 간략한 견해'에서 ‘환생’이라는 아이디어를 발견하여 경영 전략을 세운 헨리 포드, '현명한 투자자'를 통해 가치투자 기술을 연마한 워런 버핏까지, 비범한 인물들의 독서 및 인생 스토리를 전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책을 읽지만, 적극적인 독서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해낸다”고 설명한다.

[책 한 모금]성공한 다독가 20명의 '인생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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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유난히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가 좋아했다고 강조하는 책들은 오바마의 수수께끼 같은 개성을 잘 보여준다. 이제 소개할 소설책 두 권이 그렇다. 한 권은 개인의 신념과 정치적 의무라는 복잡 미묘한 주제를 다룬 훌륭한 모험담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이고, 또 다른 한 권은 이것과 성향이 아주 다른 책으로 모리스 샌닥의 어린이 그림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이다. (22쪽)


1907년 5월 27일, 레이첼 루이스 카슨은 피츠버그 앨러게니강 바로 위쪽 언덕에 자리 잡은 65에이커의 농장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보험 세일즈맨이었다. 어머니는 레이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직 교사(그리고 그전에는 가수)였던 그는 애나 보츠포드 콤스톡의 『자연 연구 핸드북(Handbook of Nature Study)』을 읽어주며 딸에게 자연과 야외에 대한 열정을 은연중에 심었다. 그리하여 주변의 울창한 숲과 수로는 레이첼의 교실이 되었다. (82쪽)

백만장자였음에도 스티브 잡스의 집에는 가구가 거의 없었다. 평소 존경하던 아인슈타인 그림 한 점, 티파니 램프 하나, 의자 하나, 침대 하나뿐이었다. 주변에 물건이 많은 걸 좋아하지 않았고, 물건을 선택하는 데도 매우 신중했다. 1997년 애플로 복귀한 뒤, 회사의 350개 제품을 2년 만에 단 10개로 줄였다. 그 당시 잡스는 변화와 쇠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는 죽음이 삶의 가장 놀라운 발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135쪽)


상상의 세계나 위대한 철학이론 또는 위대한 인물을 다루는 책은 모두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그런데 삶의 시시콜콜한 세부 사항, 초라하고 보기 흉한 도시 구석, 또는 살인마 범죄자가 저지른 피비린내 나는 악행에 관한 책 또한 당혹스럽지만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사진작가 제이컵 A. 리스가 바로 그런 책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151쪽)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는 많은 사람이 니부어의 가장 중요한 통찰력 중 하나라고 믿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니부어는 개인은 죄를 극복할 수 있지만 집단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직 개인만이 도덕적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본능적으로 비슷한 인간에 대한 동정과 배려심을 어느 정도 지니기” 때문이다. 니부어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조직 및 국가는 필연적으로 이러한 공감과 감정이입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간은 비도덕적 사회에서 살 운명이라고 밝혔다. (206쪽)

레버리지 독서 | 마틴 코언 지음 | 김선희 옮김 | 윌북 | 360쪽 | 1만98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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