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동읍~봉강 전 구간 뚫렸다

운행 거리 2㎞ 단축, 지역민 안전 확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의창구 동읍~봉강 간 도로공사가 지난 15일 마무리됐다.

경상남도는 이날 오후 동읍주민센터 앞 용잠교차로 상부에서 준공식을 열고 도로 전 구간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대한노인회 동읍분회장, 이장협의회장 및 주민자치회장 등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동읍~봉강 간 국지도는 창원 의창구 동읍 용잠리에서 봉강리까지 왕복 4차로 구간의 10.1㎞를 연결하는 도로다.

총사업비 2173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됐으며 2008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이날 완공됐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봉강 간 도로. [사진제공=경남도청]

동읍은 창원의 대표적인 생태문화 탐방코스로 알려진 주남 저수지가 있어 관광객 방문으로 차량 상습정체가 일어난 지역이다.

도로 폭이 좁아 주민들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커 도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도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12㎞였던 운행 거리가 10㎞로 줄어들고 창녕과 밀양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 내다봤다.

기존의 교통량을 분산 처리해 도로 주변에 사는 마을 주민들의 안전성도 확보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도로 개통에 이어 오는 2025년에는 창원 봉강~밀양 무안 간 도로, 2028년 밀양 무안~신법 및 신법~동산 간 도로를 순차적으로 개통해 중부 경남의 남북 도로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박 도지사는 “진·출입로와 보상 문제로 15년이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무사 개통됐다”며 “이번 도로 개통이 동읍 지역에서 그동안 못했던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창원특례시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