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체포동의안, 민주당 내 양심 기대한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체포동의안과 관련 "민주당 내 양심을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구속이 가능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후보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연 이번에도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앞세워 과감한 '이재명 방탄'에 나설지 국민들이 차갑게 지켜보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법치 국가에서 '법 앞의 평등'의 예외자는 없다"며 "거대한 공당의 권력자라도 자기가 지은 죄의 값을 물지 않고 피해갈 도량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금껏 민주당은 이 대표의 범죄 혐의와 체포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마구잡이로 카드를 뽑아 던지며 각고의 방탄 노력을 해 왔다. 의회 과반의석의 위력을 마음껏 활용했다"며 "민주당이 당의 최고 권력자를 위해 국회를 범죄자의 소도로 전락시키거나 유구한 당의 역사에 먹칠을 자초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 내 조용히 숨죽여 있는 동료의원들의 상식 그리고 양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