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 10명 중 6명은 '비싸도 떠난다'"

여기어때, 앱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비싸더라도 여행을 떠나겠다는 이들이 10명 중 6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한 여행객이 출국 안내 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여행 체감 경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항공권과 숙박의 체감 경비가 높아도 일단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59.2%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71.5%는 체감하는 항공권 비용이 '비싸다'고 의견을 냈다. 45.6%는 '숙박비도 가격이 높다'고 평가했고 49%는 적당하다고 답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는 일본이 4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태국(15.6%), 베트남(14.7%) 순이었다. 기대하는 왕복 항공권 가격은 '20만~30만원대'라는 응답이 53.2%로 절반을 넘었다. 선호하는 상위 3곳 여행지의 적정한 숙박 가격에 대해서는 '1박에 10만원대(69.4%)'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여기어때는 "이용자들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특히 항공권의 가격 부담을 느끼지만, 비용보다는 억눌린 해외여행 욕구에 더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다녀올 수 있고 쉽고 즉흥적 여행이 가능한 만큼 가격의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어때는 단거리 노선의 항공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 특가 항공권을 공개하는 '메가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일본 도쿄 왕복 항공권을 9만9000원에 선착순 판매할 예정이다. 해외 항공권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해외 숙소 15% 할인 쿠폰도 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