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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적자' 한전도 억대연봉자 더 늘었다…3600명 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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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의 억대 연봉자가 36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 규모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 30조원에 달하는 영업손실로 재무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한전 직원 6.5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셈이다.


14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총 3589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한전 전체 직원 2만3563명 중 15.2%가 억대 연봉자다. 이는 2021년(3288명, 14.1%)보다 301명,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1752명(7.8%)에 불과했던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은 2019년 2395명(10.4%), 2020년 2972명(12.7%)으로 늘었고 2021년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다. 2018~2019년 각각 1조952억원, 2조5950억원의 당기순손실(별도 기준)을 기록한 시기에도 억대 연봉자는 10~13% 정도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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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전의 1인당 직원 평균 연봉은 8453만원으로 작년(8496만원)보다 소폭 줄었고, 기관장 연봉은 1조610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주택자금 대부액은 497억원으로 약 11억원, 지원 인원은 570명으로 6명 각각 감소했다.


금융업계는 한전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70조9093억원, 영업적자 30조89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178조7477억원, 부채 비율은 417.2%로 전년(223.2%) 대비 2배 가까이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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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지난해 회사채 총 31조8000억원을 평균 금리 4.19%에 신규 발행해 2021년(11조7700억원) 대비 170.1% 증가했다. 올해 1월 3조2100억원, 이달에도(8일 기준) 1조300억원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올해 들어 이미 4조2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전력구매 등 경영 자금 및 인건비로 사용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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