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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가격 찾았나”…경기 아파트 거래량 1000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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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 만에 1000건가량 급증하면서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계속되는 집값 하락세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간극이 줄어들면서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적정가격 찾았나”…경기 아파트 거래량 1000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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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이날 기준 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3153건)보다 한 달 새 847건(26.8%)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6월(4013건) 거래량 수준으로 회복한 셈이다. 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 건수가 변동될 여지가 남아있어 매매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2914건으로 급락한 이후 4개월 연속 2000건대에 머물렀다. 이후 11월에는 3061건으로 회복했으나 지난해 최다치였던 4월(664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올 들어 거래량이 일정 부분 회복한 것은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간극이 좁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월 다섯째 주 하락전환한 이후 5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누적 기준 14.31%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자 수요자들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성남·고양·수원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매매거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 거래건수가 45건에 그쳤지만 올 들어 4배가 넘는 181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양시는 162건에서 286건으로 124건(76.5%) 늘었고, 수원(201건→369건), 하남(26건→111건), 용인(154건→268건) 등 여러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7월 거래건수가 3건에 불과했던 과천은 지난달 들어 36건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여기에 특례보금자리론 적용이 본격화될수록 잠재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동안 크게 올랐던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면서 수요세가 살아나는 모습”이라며 “이에 더해 특례보금자리론이나 규제완화 등의 여파가 추가적인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주택시장 상승세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 대표는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무조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며 “지금 형성된 가격대 안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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