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 가전·가구·자동차·의류·잡화 타격" 경기硏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3년간 경기지역 신용카드 매출액은 매년 완만히 상승했으며, 주유와 스포츠·문화·레저, 여행·교통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유행 3년, 경기도 신용카드 매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14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경기지역 신한카드 오프라인 가맹점의 일자별 매출액 추정치 자료를 활용해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매출 변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용카드 매출액은 5차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회복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2022년 월평균 매출액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보다 7.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유(+36.1%), 스포츠·문화·레저(+20.4%), 여행·교통(+11.9%) 업종의 월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여행과 레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매출에 반영됐다고 분석됐다.
코로나19로 매출 감소가 컸던 요식·유흥 업종도 같은 기간 월평균 매출액이 7.6% 증가했다. 미용 업종의 경우 재난기본소득 지급 영향으로 2020년 5월 매출액이 대폭 상승해 지난 3년 중 가장 높았던 것이 눈에 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전·가구(-17.4%), 자동차(-2.9%), 의류·잡화(-1.1%) 업종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비대면 생활양식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특수나 정부 지원 정책 효과를 받아 매출이 일시 증가했다가 이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앞으로 심화할 경기 둔화에 대비해 소상공인 매출 부진을 상쇄할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 지원 대상과 목표에 대한 명확한 설정과 목표에 부합하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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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 목표가 코로나19로 소득 충격이 발생한 '가구'에 대한 지원이라면 피해 가구에 대한 두꺼운 소득 보전이 필요하며, 정책 목표가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라면 소비자를 통한 간접 지원보다는 직접 지원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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