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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기업]中 정찰풍선 개발한 EMAST…"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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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링크 같은 네트워크 구축"
"설립자 우저 교수, 中 스텔스 기술 개발 관여"

지난해 5월 중국과학원(CAS) 소속 과학자들이 티베트 서부 히말라야 산맥 일대에서 대형 비행선을 띄우는 모습.[이미지출처=중국과학원 홈페이지]

지난해 5월 중국과학원(CAS) 소속 과학자들이 티베트 서부 히말라야 산맥 일대에서 대형 비행선을 띄우는 모습.[이미지출처=중국과학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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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중국 정찰풍선을 개발한 '이머스트(EMAST)'란 업체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기업이 자사 홈페이지에 정찰풍선으로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이미 올라온데다 창업자도 중국의 스텔스 기술 개발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인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정찰풍선을 개발한 기업인 이머스트가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28년까지 성층권에 대량의 정찰풍선을 띄워 전세계를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목표라는 내용을 게재했었다고 보도했다. EMAST는 정찰풍선 네트워크를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비유했다고 NYT는 전했다.

EMAST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소셜미디어인 위챗의 공식계정에 정찰풍선의 기능에 대해 "고해상도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고 정찰과 운항 능력이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앞서 EMAST는 2021년 2대의 정찰풍선을 동시에 가동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3대의 정찰풍선으로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했다. 다만 NYT는 중국어의 시제가 불분명해 EMAST가 3대의 정찰풍선으로 이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인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국제적인 논란이 일자, EMAST는 최근 홈페이지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의 창립자도 중국 인민해방군의 기술개발에 깊이 관여한 과학자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EMAST는 지난 2004년 우저(66) 베이항대 교수가 설립한 업체다. 우 교수는 과거 중국의 전투기 개발 및 스텔스 물질 연구 등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과학기술 분야 개발에 힘써왔던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정찰풍선 사태 이후 미국 상무부의 제재대상이 된 6개의 중국 기업 중 EMAST를 포함해 3개가 우 교수가 공동 설립한 업체다. 우 교수는 2019년 정찰풍선에서 보내는 신호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실험도 성공했고, 이듬해에는 지구를 한 바퀴 돈 정찰풍선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데까지 성공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상호 정찰풍선이 영공을 침범했다며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정찰풍선이 5대륙, 40개국에서 발견됐다고 정보를 공개하자 중국 정부는 산둥성 일대를 비롯해 미국 정찰풍선이 10여차례 중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맞대응하고 있다.


정찰풍선 신경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간 대화의 장이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7~19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이 기간동안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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