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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품명가]③미래 먹거리 전장에 뛰어든 LG 3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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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전자 계열사 '전장'에 총력
유의미한 실적으로 전장 가능성 증명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LG그룹의 새로운 먹거리인 전장. LG그룹의 전자 계열 3형제는 전장 계열 3형제로 탈바꿈 중이다. 정씨 성을 가진 사장이 이끄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은 형인 LG전자 와 함께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며 다시 한번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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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대표 전장 사업은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장비 분야다. 여기에 전기차 파워트레인, 조명 등을 합쳐 3대 영역에서 전장 사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 8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 10%를 넘겼다. 연간 영업이익은 169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 수준이다.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연평균 20조원씩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말엔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그룹의 대표 전자 부품사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사장 취임 이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선 한발 물러섰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으로의 세대교체를 이끈 경험을 살려 차량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현재 부정적인 디스플레이 업황을 반영한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26조1518억원, 영업손실 2조85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냈다. 주력 고객사인 LG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든든한 수요 버팀목이지만, TV와 생활가전 제품의 재고 조정 여파로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량이 대폭 줄어든 데 직격탄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단기간에 업황이 살아나기 어렵지만, 회사의 전장 디스플레이 부문 성장과 현재 진행 중인 대대적인 체질 개선은 기대되는 부분이다. 옴디아는 지난해 3분기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점유율을 16.9%를 차지하며 1위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로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차량용 P-OLED를 공급하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이외에도 차량용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 등을 2026년까지 상용화해 시장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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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카메라모듈 최대 납품업체로 자리매김한 또 다른 LG그룹의 전자 부품사 LG이노텍 역시 차량용 모터·센서·카메라 모듈 등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는 중이다.

LG이노텍은 정철동 사장의 재임 기간 동안엔 매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 지난해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22조~2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 사장은 애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판 소재 및 전장 분야에서 미래 동력을 찾고 있다. 특히,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최적화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실적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어느 정도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전장 부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214억원으로, 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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