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러, 주력 전차 절반 이상 잃은 듯"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해 2월부터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전쟁을 벌여오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주요 전차의 절반을 잃는 등 심각한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설레스트 월랜더 미국 국방부 국제 안보 차관보는 이날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온라인 대담에서 "러시아 주력 전차 재고의 절반이 전투 과정에서 소실되거나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랜더 차관보는 그동안 러시아의 전차 손실 규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왔지만 미국을 비롯한 영국과 독일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전차 지원을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당장 다음 달 영국이 챌린저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계획이고, 독일과 폴란드 등은 레오파르트2 전차 총 100여대를 공여할 계획이다. 미국도 에이브럼스 M1 전차 31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월랜더 차관보는 "러시아의 지상군 능력이 매우 저하됐다"며 "사상자가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 지상군의 80%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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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러시아가 방위 산업에 대한 기반을 가진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도 경고했다. 월랜더 차관보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로 인해 이전보다 느리고 적은 기술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지만 어쨌든 무기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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