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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에도" 지난해 실적 날개 단 패션업계…올해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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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패션업계 호실적 이어져
리오프닝 수혜에 수입 브랜드 강세
올해는 신중…소비 위축 우려

패션업계가 호실적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리오프닝 수혜를 받으며 대부분의 패션 기업 실적이 크게 늘었다. 해외 수입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실적 견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F&F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의 누적 매출은 일제히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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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다. 국내 패션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수입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등 대부분이 고르게 성장했고 특히 아미와 르메르, 메종키츠네 등 신명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5539억원으로 7.1%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영업 이익의 경우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의 배경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늘며 패션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한 해외패션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브와 지컷, 델라라나, 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 패션은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코스메틱 부문은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고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 효과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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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순이익은 1207억원으로 8.2% 늘었다. 여성 캐릭터 브랜드(15.6%), 남성복(14.6%), 해외편집(17.3%) 등 고가 브랜드의 고신장세가 이어졌고 오프라인은 직전해 대비 11.6%, 온라인은 11.0% 성장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1년 20.8%에서 지난해 20.7%로 비슷했다.


패션기업 F&F 역시 MLB,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등 주요 브랜드의 중국 시장 내 고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F&F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091억원으로 66.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865억원으로 66.6% 늘었다.


F&F의 지난해 매출 호조는 국내외에서 이어진 MLB와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등 주요 브랜드의 인기가 견인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도 불구하고 MLB의 인기가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소비 수준이 높고 패션 트렌드 전환이 빠른 주요 거점 도시에서 빠르게 출점 규모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제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점도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F&F는 보고 있다.

대부분의 패션 업체가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까지 이런 효과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3고 현상 등의 후폭풍이 의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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