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 연구

믹스 커피(녹는 커피)가 다양한 커피 종류 중에서 환경오염을 가장 덜 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탕, 프림 등이 섞여 건강상 좋지 않다고 여겨 왔던 '믹스 커피'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다는 것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퀘벡대의 연구진이 커피 280㎖ 추출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양을 측정한 결과 필터 커피(드립 커피) 172g, 캡슐 커피 127g, 끓인 커피(프렌치프레스) 125g, 녹는 커피(믹스 커피) 109g 순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개별 포장을 하는 캡슐 커피는 환경에 좋지 않다며 지탄을 받아왔다. 그런데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커피가 온실가스를 더 배출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사람들이 보통 커피를 추출할 때 커피와 물을 적정량보다 20% 가량 더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한 실험에서는 필터 커피 206g, 끓인 커피 147g, 녹는 커피 130g, 캡슐 커피 128g이었다.


믹스 커피, 필요한 양만큼 사용... "커피와 물 낭비 피해야"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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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개별 포장된 인스턴트 커피와 캡슐 커피는 일정량의 원두를 사용하지만, 필터 커피나 끓인 커피는 소비자가 필요한 양보다 낭비한다는 논리다.


사실 커피는 생산국에서 재배돼 소비국에 도착할 때까지 상당한 양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재배에 화학비료를 사용하면 화학비료 생산을 위해 배출된 탄소를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많은 커피 생산국에서는 화학비료를 줄이기도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필터 커피나 끓인 커피를 위해 물을 많이 데우면 온실가스가 더 배출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커피와 물 낭비를 피하는 게 커피 소비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커피 수입액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말 커피 수입액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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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연구가 다른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캡슐 커피를 비롯해 커피를 만들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모두 매립하는 조건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점도 한계로 꼽혔다.


소비자 수준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만 측정했다는 점도 연구의 취약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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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보이코프 미국 콜로라도대의 환경학 교수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서 "참신한 뉴스로 관심을 끌었다'면서도 "커피를 끓이는 방식이나 커피 소비량에 대한 지적은 중요한 환경적 과제에서 비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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