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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쾅'…아이폰 자동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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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아이폰이 충돌감지 자동 신고
"별일 아니다" 둘러댔지만 경찰 출동 체포
국내에서도 지난달 유사 사례 발생하기도

지난달 국내에서 음주운전을 한 30대가 아이폰의 자동 충돌 감지 기능으로 경찰에 입건된 데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뉴질랜드 현지 매체 스터프(STUFF)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46세의 남성 운전자가 아이폰 때문에 음주운전이 적발돼 체포됐다.

이 남성은 뉴질랜드 더니든 앤더슨 베이 도로에서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나무를 들이받았고, 충돌을 감지한 아이폰14가 현지 긴급전화 111에 전화를 걸었다.


남성은 111에 “별일 아니다.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음주를 의심한 대원들이 현장에 경찰을 보냈다.


이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등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며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체포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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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부터 자동 충돌 감지 기능…응급의료센터 자동 전화

아이폰14부터 탑재된 자동 충돌 감지 기능은 사용자가 강한 충격을 받으면 아이폰과 애플 워치 등에 경고가 표시되는 기능이다. 이때 사용자가 10초씩 두 번에 걸쳐 울리는 경고 알람 등에 반응하지 않으면 응급신고센터에 자동으로 전화가 걸리게 된다.


다만 이런 충돌 감지 기능의 오작동도 잦아서 신고센터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아이폰14의 충돌 감지 기능이 놀이공원이나 스키장에서 오작동하면서 허위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의 한 놀이공원은 “아이폰 사용자들은 놀이기구를 타기 전 충돌 감지 기능을 비활성화해달라”는 안내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월 23일까지 나가노현의 키타알프스 나가노 소방청에 걸려 온 919건의 긴급전화 가운데 약 100건이 아이폰의 충돌 감지 기능 오작동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건 발생…30대 남성 신호등

국내에서도 지난달 18일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음주 상태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40㎞가량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신호등을 들이받았고, 아이폰이 자동으로 119에 신고를 하면서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났다. 당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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