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캄보디아서 지켜낸 ‘멸종위기종’ 기념우표 발행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이 해외 온실가스 감축 활동(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이하 REDD+)으로 지킨 캄보디아 현지 멸종위기 4종을 소개하는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캄보디아 멸종위기종 보존 기념우표 이미지 사진. 산림청 제공

REDD+는 개도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 방지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말한다. 이를 통해 산림청이 보호한 멸종위기종 중 기념우표로 발행되는 것은 ▲말레이천산갑 ▲오스톤사향고양이 ▲인도차이나원숭이 ▲보닛긴팔원숭이 등이다.

앞서 산림청은 2015년부터 캄보디아 캄풍톰주에서 REDD+ 시범사업을 진행해 2020년 9월까지 온실가스 65만t을 감축했다. 현재는 지속적인 점검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REDD+ 시범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캄보디아 현지의 산림보전과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했다.

특히 사업구역 안에서 91종의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했으며 이중 조류 2종과 포유류 9종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기념우표는 우체국을 현장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산림청 이용권 해외자원담당관은 “REDD+는 기후변화 공동 대응, 생물 다양성 보전, 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인류가 직면한 각종 문제를 해결할 자연 기반의 효과적 해법으로 꼽힌다”며 “산림청은 REDD+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과 비탄소 편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