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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대'와 이준석계에 포위된 安…안랩 주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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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김기현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가 형성됐다. 그동안 끈질기게 구애해왔던 안철수 후보의 입지는 애매해졌다. 나 전 의원 측은 "지지가 어렵다"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 '비윤(非尹)'을 자처하고 나선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의 지지율이 치고 올라오는 것도 신경쓰이는 요소다.


불출마한 나 전 의원 측을 대변하는 박종희 전 의원은 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나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창당과 탈당, 합당을 반복한 안 후보의 정치적 배경에 대해 당원들이 '우리 당원 맞나' 하는 의구심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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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의원은 "일반 국민들이 보는 저희 당의 안 후보에 대한 시각과 당원들이 보는 시각이 조금 차이가 있다"며 "안 후보가 (당에) 못 섞이고 그동안에 출마를 하고 또 번복을 하고 이랬던 여러 가지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은 조금 안 후보에 대한 신뢰라든가 이게 조금 결이 다르다"고 했다.


안 후보 측은 그동안 나 전 의원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나 전 의원이 정작 김 후보와 손잡으면서 '닭 쫓던 개' 처지가 됐다. 아직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나 전 의원이 본격 김 후보를 밀어줄 경우 지지율 변화가 가시화될 수 있다.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있다가 '대통령 탈당' 발언이 문제가 돼 후원회장직을 사임한 신평 변호사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두 분이 반(反)안철수 연대를 확실하게 표방을 했고 또 앞으로 계속해서 나 전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 간에 김 후보를 도울 것"이라며 이른바 '김나연대'의 존재를 시사했다.

안 후보의 테마주인 안랩은 8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2% 하락한 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날인 26일 장중 최고점(10만2500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만큼 그의 입지가 불분명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비윤을 자처하고 나선 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위협요소다. 천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론조사표를 올리며 '3강 구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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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도 "안 후보의 항상 선거 지지율은 시작할 때가 가장 높다. 프로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요즘은 좀 사장된 용어인데 DTD라는 게 있다"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갈수록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DTD란 '다운 팀 이즈 다운'이라는 콩글리시 조어로,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초반에 반짝하더라도 결국 중장기 전에서는 제 실력이 나오는 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천 후보는 안 후보에게 '친윤'인지 '비윤'인지를 확실히 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안 후보께서는 지금 약간 마음이 왔다갔다 하시는 것 같다"며 "윤핵관을 비판했다가 '윤안연대 쓰지 말라, 윤핵관 쓰지 말라'고 하니까 또 안 쓰겠다라고 하신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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