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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포트폴리오' 갖춘 LG 전장
LS·LX그룹도 전장 드라이브
올해 완성차 대기수요 본격 소화…성장 지속 전망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LG그룹이 전장 사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범LG가(家)로 분류되는 LS·LX그룹도 마찬가지다. 전장은 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꾸준히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다. 후발 주자인 LG가 수년내 전장을 대표 사업으로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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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그룹의 전장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LG전자 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 8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 10%를 넘겼다. 연간 영업이익은 1696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0년간의 투자가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LG전자의 대표 전장 사업은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장비 분야다. 여기에 전기차 파워트레인, 조명 등을 합쳐 3대 영역에서 전장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 능력을 늘려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이면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장 사업은 수주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VS사업본부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470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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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모터·센서·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LG이노텍 도 전장부품 사업이 실적 버팀목이 됐다. 전장부품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214억원으로, 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늘면서 모터 위주로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해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주 활동을 펼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외에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시장 창출형 사업'으로 꼽았다. 이는 필름 형태의 스피커로 천장, 대시보드 등에 설치해 탑승 위치에 따른 음질 편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범LG가인 LS그룹도 전기차 관련 사업 조직 역량 제고에 나섰다. 전기차 관련 사업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분야다. LS EV코리아는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로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부품을 만든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와이어링 하네스와 배터리팩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

LX그룹은 팹리스(판도체 설계) 계열사인 LX세미콘 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방열기판 등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6월 차량용 반도체 회사 텔레칩스 지분 10.9%를 268억원에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연구개발 등 사업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이사 임명 권한도 확보했다.


올해 LG그룹 전장 사업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발생한 대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해소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신규 수요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반도체 공급 완화와 대기 물량의 영향으로 전체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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