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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3%대 특례보금자리론…9억 이하 거래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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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9억원 이하 거래 활성화 기대
현장에선 효과 아직 없어
중저가 아파트 일부만 소화될 듯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최대 5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본격화하면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거래가 살아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시중금리도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시기여서 특례보금자리론이 유발하는 매수 유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저 3%대 특례보금자리론…9억 이하 거래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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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저 연 3.25% 고정금리 모기지론인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첫날인 지난달 30일 고객들이 몰리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날 주금공 앱뿐 아니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했고 오프라인 채널인 SC제일은행 창구에도 특례보금자리론 관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에 한해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연 4%대 고정금리로 최장 50년 만기 대출이 가능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업계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의 흥행을 주택 매수세 회복 신호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매수세가 확 꺾였는데 금리 부담을 낮춰주면 소득 여력이 되는 수요자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다.


특히 이 상품이 출시되면 9억원 이하 서울 중저가 주택 거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12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9억원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수냐, 전세냐를 결정해야 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소득 수준이 양호하다면 매수로 돌아설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특히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거래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매수 영향력은 크게 없다"며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로 인해 매수 문의가 특별히 늘거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하락세를 굳힌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비교해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가 경기 침체, 주택 경기 악화 등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아서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낙폭이 심한 중저가 아파트의 일부 매물이 소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매수심리가 위축돼 상승 반전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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