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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이어 대중교통도 인상…체감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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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지난해보다 9.7% 올라
서울시, 7년6개월만에 버스-지하철요금 인상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올해 '난방비 폭탄'에 이어 전국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까지 줄줄이 인상을 앞뒀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요금과 대중교통 요금 등이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민들의 체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교통비는 1년 전보다 9.7% 올랐다. 외환위기 여파가 지속된 1998년(1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교통비 중 개인운송장비(기름값 등) 운영 항목이 15.9% 올랐다. 올해의 경우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지난해 2%대에 그쳤던 운송서비스(버스·지하철·택시·항공요금 등) 항목 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29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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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올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서울에서는 이미 내달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는 안을 확정했다.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도 2㎞에서 1.6㎞로 변경된다. 모범·대형택시 기본요금도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는 7년6개월 만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300~4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 1200원, 지하철 1250원이다.

인상이 확정되면 지하철 요금은 카드 기준 1250원에서 1550원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변경된다. 현금 기준으로는 카드 기준 요금보다 100원 비싸져 지하철 1650원, 시내버스 1600원이 된다. 서울시는 오는 4월 인상을 목표로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그동안 억누른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지난 27일 전국도시철도운영지자체협의회에 따르면 법정 무임승차, 도시 철도망의 지속적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전국 철도 경영기관의 총 누적적자는 약 24조원에 달한다. 현재 부산과 경남, 대구, 울산 등 여러 지자체에서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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