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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성수 서초구청장 “문화예술도시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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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음악·축제, 사법, 책 문화, 관광·쇼핑 등 거리 특화
양재2동 빗물펌프장 건립 위한 용역 실시

[인터뷰]전성수 서초구청장 “문화예술도시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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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는 서초의 품격에 맞는 ‘문화예술도시 서초’를 육성, 각종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빈틈없는 ‘안전한 서초’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30일 아시아경제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노련미와 추진력을 겸비한 실력 있는 구청장으로 꼽힌다. 그러면서도 소탈함과 탈권위 행보로 주민들과 구청 직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취임 2년차를 맞는 전 구청장은 “민선 8기 2년차에는 소통, 성과, 나눔의 행정 3원칙을 토대로 미래 서초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취임 2년차를 맞았다. 지난 첫 해의 소회와 2023년 비전을 말해 달라.

▲어느새 민선 8기 2년차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는 서초의 미래를 위한 기본 토대를 다지고, 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시간이었다. 우선 저희 대표 공약이자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을 위한 사업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구민의 숙원인 효령로 일대 고밀도 개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4435번 지선버스의 우면산터널 양방향 운행을 해결했다. 또, 잠원 지역에 청담고등학교 유치도 가시화시켰다. 매주 수요일은 현장과 구청에서 구민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인 ‘전성수다’와 '구청장 쫌 만납시다'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런 성과들에 더욱 힘입어 올해에는 미래 서초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이를 위해 지난달 ‘구정운영 4개년 계획’을 정성껏 만들었는데, 민선 8기 4년간 추진하는 총 8대 정책목표와 164개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서초의 행복한 변화를 이끌도록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올해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주력 사업은 많지만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우선 ‘서초의 품격에 맞는 문화예술 도시’ 육성 사업을 소개하겠다. 우면산을 뒤로 하는 예술의전당 일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음악문화지구(서리풀 악기거리)가 있는 곳이다. 이곳과 함께 서초3동 사거리부터 서초역까지 약 1.2km 반포대로 구간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악기 공방, 법원단지, 국립중앙도서관 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악기거리 ▲음악·축제 거리 ▲사법정의 허브 ▲책 문화거리 ▲관광·쇼핑거리 등 5가지로 특화해 파리 샹젤리제처럼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세계적인 거리로 만들려고 한다.


또, 계절·테마별로 특색 있는 축제를 열어 봄에는 양재천에서 클래식 공연을, 여름에는 청년테마축제 ‘서리풀 청년페스티벌’을, 가을에는 반포대로 일대에서 ‘서리풀페스티벌’, 겨울엔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신년·송년 특별음악회’를 열어 ‘사계절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매력 있는 서초’를 만들겠다. 특히 예술의전당 등 전문 문화시설과 연계해 MOU 체결 등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는 자연친화적 공간인 ‘방배숲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로써 서초구의 5개 권역별 공공도서관(반포-서초구립반포도서관, 내곡-서초구립내곡도서관, 양재-서초구립양재도서관, 서초-서초청소년도서관, 방배-방배숲도서관)이 완성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집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집에 영혼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A house that has a library in it has a soul)”라고 말했는데, 이처럼 구민들이 집 근처 도서관에서 독서를 통해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누리는 일상이 마련되는 것이다.


-최근 안전 문제가 화두인데, 안전을 위한 서초의 대비책은 무엇인가?

▲첫째도 안전이고, 둘째도 안전이다. 서초구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리도록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집중호우를 겪으면서 항구적인 치수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 이에 침수취약 지역인 양재·방배동 일대에 종합적이고 근원적인 침수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양재동에는 ‘양재2동 빗물펌프장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서 내년에 공사를 착공, 방배동은 상반기에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 하반기부터 하수암거 신설공사를 시작할 것이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지난해 11월에는 경찰, 자율방범연합회와 협력해 ‘군중밀집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 또 폭우 등 재난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안전관리를 위해 ‘디지털 트윈기반 노후·위험시설 예·경보 시스템‘을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지역 내 노후·위험시설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균열·기울기·진동·침수 등 수집된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에서 시뮬레이션 한 뒤 각종 위험을 예측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재난에 촘촘히 대비하겠다.


이외도 기상악화가 예상되거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건축물 및 공사장 관리자들에게 행동 요령을 알려주는 ‘건축알림이 앱’, 보행자와 차량을 상호 감지하는 스마트 안내표지판으로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횡단환경을 조성하는 ‘서초형 AI 횡단보도’ 확대 설치,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대기환경 통합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올해 저는 토끼의 귀처럼 구민의 목소리를 잘 새겨들어 주민이 행복한 구정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서초에 살아서 참 좋다”는 구민분들의 말씀이 계속 이어지도록 성심성의껏 전심전력을 다하겠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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