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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유승민…羅 불출마 이후 또 하나의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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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출마 둘러싼 엇갈린 관측
당심 100% 규칙 변경이 변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여당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유력 당권주자로 꼽혔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당심 100%'로의 경선 규칙 변경으로 쉽게 나올 수 없으리라는 관측이 많지만, 더 침묵할 경우 때를 놓칠 수 있다며 출마를 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민심을 업고 있는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굉장히 관건이 될 것"이라며 "유 전 의원도 '나경원의 길'을 가면 미래가 없다.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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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대구 중견 언론인 간담회에 출연한 이후 2주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발언 역시 지난 20일 새해 메시지가 마지막이다. 25일 나 전 의원의 불출마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한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가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당내 독단적 운영에 대해 비판적 메시지를 꾸준히 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내달 2~3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대부분의 당권주자들이 본인의 거취를 밝힌 가운데, 유 전 의원만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출마해서 당선되면 대박치는 거고, 지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꿈틀거리는 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의 출마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심 100%'로 경선 규칙이 변경되면서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묻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그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질문 대상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만 한정할 경우 그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개정된 경선 규칙하에서 그의 당선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치권에서 그의 출마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지난 9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유 전 의원이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골대까지 옮겼다고 하는, 룰까지 저렇게 개정을 하고 나서 굳이 여기에 이 판에 지금 끼어들라고 하겠나"라며 불출마를 예상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쉽지 않다. '좌고우면' 하면 안 된다. 이게 시간을 놓치면 안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유 전 의원은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고심한 끝에 때를 놓쳤다는 것이다.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이 캠프를 꾸리고 개소식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과 달리 캠프를 꾸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는 점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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