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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은행 노조 영업 정상화 반대, 국민들 수긍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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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영업 정상화 압박

26일 서울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26일 서울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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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주요 은행 노동조합들이 코로나19 이전인 오전 9시~오후 4시로 영업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반대하는 모습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민들이 수긍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사측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서 입장을 정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고,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쪽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기는 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상식적으로 볼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해서 줄어든 영업시간 제한을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혹여 다른 이유로 반대를 하신다면 국민들 대다수가 그걸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또 그런 점을 고려해 볼 때 법률적 근거를 갖고 사측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서 노조에서 너무 크게 반발하시는 게 상식에 부합하는지는 조금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은행들은 2020년 2월 일부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2년 뒤인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영업시간은 정상화되지 않았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줄이려는 은행과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싶은 노조 측의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금융소비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금융당국이 영업시간 정상화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사용자 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5일 회원사인 은행들에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시점에 맞춰 영업시간을 6시간에서 7시간으로 바꾸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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