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 활용해 전력 23만MWh 생산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활용해 23만MWh의 전력을 생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4인 가구 월평균 전력 소비량(307kWh)을 기준으로 25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매립지공사는 자체 사용량 등을 제외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38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매립지공사는 2007년부터 폐기물 분해시 발생하는 매립가스(메탄 함량 50%)를 50MW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포집한 매립가스는 2억 900만㎥이며, 이 중 1억 6700만㎥가량을 50MW 발전시설 연료로 활용했다. 나머지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의 연료로 활용하거나 소각 처리했다.

50MW 발전시설은 전력판매 수입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매립가스가 대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 악취를 차단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패러다임이 매립에서 자원순환으로 변해가는 만큼 폐기물로 자원과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립장 내부 매립가스를 포집하는 수직가스포집정 [사진 제공=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