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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품은 원시 설산(雪山) 길 '운탄고도(運炭高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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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고도 1330m, 총길이 173.2㎞ 트레킹 코스
산간·내륙 출발해 바다 향한 코스 곳곳 숲길과 임도
영월·정선·태백·삼척의 석탄 나르던 길 잇는 백두대간

태백과 정선, 영월이 만나는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만항재 [사진 제공=태백시]

태백과 정선, 영월이 만나는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만항재 [사진 제공=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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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오르기는 힘들어도 오른 뒤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산행의 맛이자, 큰 매력이다.


강원도 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린 산과 그 외 지역 산들이 있다. 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야 지역과 해안지역보다 월등히 넓다.

강원도에는 산줄기가 많아 고갯길도 유달리 많다. 그 많은 고갯길은 산줄기로 단절된 두 지역을 이어주는 통로다.


영월에서 시작해 삼척까지 이어지는 '운탄고도(運炭高道)'는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고원의 길'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췄다.


과거에 폐광지역 4개 시·군(영월·정선·태백·삼척)의 석탄 나르던 백두대간 길을 즐기며 횡단할 수 있도록 만든 해발고도 1330m, 총 길이 173.2km에 달하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그래서 '운탄고도 1330'이라 부른다. 한때 폐광지역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탄광의 흔적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폐광 도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림자원, 산업 유산 인프라가 하나로 연결하는 '운탄고도'는 중국의 '차마고도'에도 뒤지지 않는다.


영월(청령포, 와이너리), 정선(만항재, 강원랜드), 태백(황지연못, 매봉산), 삼척(미인폭포, 삼척항)을 하나로 이어 산간·내륙에서 출발해 바다를 향한 코스 곳곳에는 숲길과 임도 등 국유림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운탄고도 트레킹 코스 [사진 제공=강원도관광재단]

운탄고도 트레킹 코스 [사진 제공=강원도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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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선군 함백산 소공원에서 하이원리조트로 이어지는 눈 덮인 운탄고도는 비경을 연출한다.


강원 동부 산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고도(1573m)의 함백산은 태백·영월·정선 일대에 걸쳐 있다.


하늘 숲은 국유림 2271㏊ 규모에 평균 임(林)령 45년, 높이 15m 이상의 소나무, 낙엽송, 신갈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임 내에는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운탄고도)과 도롱이 연못(탄광 지하갱도가 무너진 곳에 물이 차올라 생겨난 연못, 도롱이 서식처)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고원지대를 따라 천혜의 자연이 수 놓은 아름다운 원시 숲길과 백두대간의 웅장한 절경이 끝없이 펼쳐지는 신비한 탐험로를 경험할 좋은 기회다.


영월·정선·태백이 만나는 '만항재'를 출발해 도롱이 연못(14.2km)에 도착하는 코스와 정선 '새비재'까지 전체 거리 32㎞ 구간을 완주하는 장거리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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