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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도시 단절' 경인전철…지하화 전략수립 용역 내년 7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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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120여년 동안 도시 단절을 가져온 경인전철의 지하화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해 내년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고, 철도 상부 부지와 주변지역 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제2경인선,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등이 개통했을 때 경인선 수요 변화를 예측해 최적의 건설·운영계획을 세우고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시는 상부부지와 주변지역은 원도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를 조사해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정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특별법 등 관련제도와 재원조달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경인전철 지하화 대상 구간 [인천시 제공]

경인전철 지하화 대상 구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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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21개역, 27km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9조540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인천 구간은 인천역∼부개역 11개역, 14km 구간으로 전체 사업 구간의 절반이 넘는다.


경인전철은 1899년 개통된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선을 기반으로 4개 철로를 갖춘 복복선으로 확장돼 수도권 주요 교통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상 철로를 경계로 생활권이 양분되고 토지 이용 효율성이 떨어져 지하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하화 사업은 2009년 수도권 3개 지자체로 구성한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처음 논의됐지만, 경제성과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던 중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가 남북으로 단절된 생활권·경제권의 연결을 위해 경인선 지하화를 약속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함에 따라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국토부는 2023년 주요 업무계획에서 지상철도 지하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특별법을 발의하고, 하반기에는 법정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 내년부터 경인선 등에 대한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 추진계획과 연계해 경인전철 지하화 전략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며 "용역 과정에서 공청회와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계획의 수용성과 실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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