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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무서운 망막질환, 방치하면 실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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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으로 출혈이 발생한 안저 사진.[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

황반변성으로 출혈이 발생한 안저 사진.[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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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갑자기 눈앞이 흐릿하게 보일 때 노안이나 피로 때문이라고 가볍게 여겨 넘길 때가 있다. 하지만 망막질환의 증상일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망막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증세가 없지만,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는 물론 영구적 시력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망막은 뇌와 같은 신경조직이다. 뇌에 문제가 생겨 뇌출혈, 뇌경색, 치매가 발생하듯이 눈 안의 신경인 망막에도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관이 막히기도 하고, 신경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망막에 이러한 질환이 오면 시력을 소실하게 된다. 망막에 생기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이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노화로 발생하며, 가장 예민해야 할 신경의 중심부에서 더는 빛을 보는 일을 못 하게 되면서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초기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 보이고,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다가 점점 심해진다. 황반변성도 초기에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탓에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치료를 통해 시력 저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는 있지만 이미 나빠진 시력을 원래대로 회복시킬 수는 없다.


당뇨병은 망막에 이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당뇨병은 망막에 출혈을 유발하는데, 당뇨망막병증도 심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잘하더라도 10~20년이 지나면 당뇨망막병증이 생길 수 있어 초기부터 안과 관리도 받아야 한다. 일단 망막에 출혈이 발생하면 위치가 중요한데, 망막 중심부까지 출혈이 오지 않았다면 레이저나 약물로 치료해 중심부를 보전, 시력을 지킬 수 있다. 이미 중심부를 침범한 경우 예후가 좋진 않지만, 수술이나 레이저 혹은 약물로 중심부 신경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최근에는 기술 발달과 기계나 약물의 발전으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많은 방안이 마련돼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문상웅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가 망막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문상웅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가 망막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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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을 건강히 지키려면 우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질환 조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일찍부터 안과를 찾아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 또 망막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싱싱한 야채와 등 푸른 생선 등 영양 관리를 잘하는 것이 좋다. 당근이나 브로콜리, 계란노른자 등도 망막에 좋은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햇볕이 강한 날 외출한다면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자외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망막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문상웅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질환의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단계에서 병을 진단하는 것"이라며 "시력에 약간의 이상이라도 보인다면 우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좋아지지 않는다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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