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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4분의1 토막난 중국2위 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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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그룹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쉬자인 회장의 재산 93% 증발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사진 가운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사진 가운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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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인 중국 부동산 개발그룹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이끄는 쉬자인 회장의 재산이 93%나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쉬 회장의 재산은 현재 30억달러(약 3조69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420억달러(약 51조9636억원)를 기록해 아시아 재산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쉬 회장의 재산은 헝다그룹의 위기와 함께 93%나 줄어들었다.

앞서 헝다그룹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개발 업체들을 대상으로 규제를 바짝 조이면서 자금난에 빠졌다. 이후 헝다그룹은 2021년 227억달러 규모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으며 지난해 3월 이후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쉬 회장은 헝다그룹이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 내에서의 정치적인 영향력도 상실했다. 그는 2008년부터 중국의 정책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인민정협)에 참여했으며 2013년에는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연례 회의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또 최근 발표된 차기 인민정협 위원 명단에도 이름이 제외됐다.


쉬 회장과 함께 인민협정에 참여했던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들 또한 회사가 휘청이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된 부동산 개발업체 시마오 그룹의 후이 윙 마우 회장은 최근 인민정협에서 제외됐다. 런던에서 뇌물혐의로 체포된 광저우푸리의 공동 창업자인 장리 역시 인민정협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침체와 함께 지난 2년간 중국 부동산 업계의 5대 거물들의 재산이 650억 달러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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