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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3조원 규모 무기 원조안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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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파견 계획 없어
獨도 레오파드 지원 안 할 듯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오는 20일(현지시간)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포함한 새로운 우크라이나 무기 원조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 '레오파드' 탱크 지원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한 미국의 '에이브럼스'는 보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방의 탱크 지원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8일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곧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무기 원조 패키지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오는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약 50개국 국방장관과 군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해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UDCG)' 회의 전후 새로운 무기 원조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준비 중인 새로운 군사 원조안 규모는 25억달러(약 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다만 이번 무기 원조안이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앞두고 있어 세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새 원조안에는 추가 포병, 탄약,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즈(GDLS)가 제작한 스트라이커 장갑차, 정밀유도폭탄(SDB) 등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원 여부를 놓고 서방 국가 간 논란이 일었던 에이브럼스는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M1 에이브럼스 탱크는 지상전 주력 무기로 과거 걸프전에도 투입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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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과 유럽이 동시에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야만 러시아가 나토를 분열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독일이 레오파드 탱크를 지원하려면 미국이 먼저 에이브럼스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숄츠 총리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레오파드와 동급으로 평가되는 에이브럼스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압박하며 공을 미국에 떠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제 레오파드는 첨단 방어 체계와 120㎜ 포 등을 갖춘 중무장 전차로, 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영국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에이브럼스 지원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미국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은 것 같다"며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칼 차관은 "에이브럼스 탱크는 매우 복잡한 장비이며, 고가인데다 훈련하기도 힘들고 제트엔진까지 장착돼 있다"며 "결코 유지하기 쉬운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기 지원안은 러시아가 최대 50만명의 추가 징집병을 동원해 이달 중 키이우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크라이나의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의 온라인 연설을 통해 탱크·방공무기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자유세계가 생각하는 시간을 테러국가는 살인하는 데 이용한다"면서 서방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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