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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中 경제, 아직은 기대보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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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80선 내주며 마감
中 부진한 경제지표, 경기침체 우려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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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코스피가 열흘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위드 코로나'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부진한 경제지표를 통해 중국 경기 침체를 확인하면서 기대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열흘 만에 하락 마감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47포인트(0.85%) 내린 2379.3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18포인트(1.0%) 떨어진 709.7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380선을, 코스닥은 710선을 각각 내줬다.


모처럼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외국인에 힘을 보탰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280억원, 외국인은 1808억원을 사들였으나 기관은 311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나홀로 215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335억원, 외국인은 7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피로가 누적된 증시는 이날 약세로 출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며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21조207억위안(약 2경2235조1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첫해인 2020년(2.2%)을 제외하면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사실상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음이 GDP 성장률로 확인됐다"면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2.9%로 시장 예상치인 1.6%를 상회한 덕택에 연간 GDP 성장률 역시 간신히 3%를 기록했지만 중국 경기가 침체에 진입했음을 부인하기 어려운 수치"라고 분석했다.


생산, 소비, 투자 등 경제지표 대부분이 악화됐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겼고 실업률이 급등한 여파로 소매판매는 4분기 내내 감소세를 기록했다"면서 "부동산 투자도 전년 대비 10% 감소하며 낙폭이 확대됐고 부진한 선진국 수요로 4분기 수출과 수입은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지난해 중국 경제는 3% 성장에 턱걸이하면서 정부 성장률 목표치(5.5%)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中 소비 회복은 2분기부터

악화된 수치를 통해 중국 경기 침체를 확인했지만 2분기부터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면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2023년 중국 경제의 모멘텀은 소비에 있는데 리오프닝의 원활한 진행 여부가 올해 중국 경제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며 "동아시아 국가들은 리오프닝 조치 2~3개월 후에 소비가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까지는 춘절(설) 이동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와 리오프닝 효과를 통해 의미있는 소비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주요 대도시의 코로나 웨이브가 정점을 지났으며 춘절 이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1차 웨이브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며 소비를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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