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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조사 돌입… 내일 구속영장 청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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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됐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검찰 호송차를 타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해외로 도피한 지 8개월 만인 지난 10일 태국에서 검거된 그는 이날 오전 8시24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 전 회장은 곧바로 검찰로 압송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가 있는 15층 조사실에서 피의자신문을 받고 있다.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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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입국하며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하고 "저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회사 사람들이 상처받는 것이 괴롭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저 때문에 (국민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검찰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가 끝나면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중이 유력하다. 사전에 검찰은 수사관들을 태국 현지로 보내 김 전 회장 등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1시간이 지난 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체포영장 집행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는 수원지검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그는 2018~2019년 쌍방울의 CB전환사채 거래 내용을 허위로 공시하는 과정에 개입하고 지시한 혐의(횡령,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등)를 받는다. 2018~2019년 중국으로 64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72억원)를 밀반출해 북한으로 건넨 혐의(대북송금)도 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키맨으로도 주목받는다. 검찰은 쌍방울의 실소유주인 그가 2018~2019년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쌍방울이 이태형 변호사의 수임료 23억원을 대납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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