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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강수 마포구청장 “효도밥상 시범사업 등으로 새로운 마포 기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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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강수 마포구청장 “효도밥상 시범사업 등으로 새로운 마포 기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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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밥상, 마포순환열차버스, 레드로드 등 민선 8기 주요사업 본격 가동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 최고로 이끌어내는 데 행정역량 집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6개월이‘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로의 변화를 준비한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이러한 변화가 가시화되는 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2023년은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최고로 이끌어낼 정책들이 본격 추진되는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 가운데 박 구청장이 단연 손꼽는 것은 ‘75세 이상 어르신 주민참여 효도밥상’이 올해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일이다.


박 구청장은 “효도밥상은 지역의 75세 이상 어르신 중 급식이 필요한 분에게 무료로 균형 잡힌 점심식사를 제공함으로써 결식 및 영양결핍을 방지하는 사업”이라며 “단순한 무료급식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관리하는 통합서비스 형태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자들이 식사공간에 모여 소통하면서 우울감과 고독사를 예방, 미방문 어르신에게는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면서 어르신의 일상을 돌보는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구는 지난해 어르신 복지정책 전문가, 종교기관 관계자는 물론 지역 어르신도 직접 참여한 효도밥상 TF를 구성,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인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 시작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박 구청장은 “전액 예산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게 아니라,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참여형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법 중 하나가 후원금 모금인데,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진행 중인 ‘1인1구좌운동’에 저를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기업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구는 이런 기반을 토대로 올해 10여개 효도밥상 참여기관을 선정, 어르신 6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급식시설규모, 수행능력, 지역편중과 어르신의 도보생활권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 식사장소는 어르신들에게 접근성이 좋아야하기 때문에 참여기관이 선정되면 해당지역 내에서 급식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마포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책임질 ‘마포순환열차버스’도 올해 중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홍대에 ‘레드로드’를 만들고 걷고싶은거리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등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를 활성화하는 데도 박차를 가한다.


마포순환열차버스는 25인승 정도의 열차 모양을 한 소형버스를 활용해 마포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순환버스 사업이다. 박 구청장은 “서울 노면전차 종착지였던 마포종점을 출발, 한강변을 따라 홍대(문화예술 관광특구), 경의선숲길, 용강 음식문화거리, 마포새빛문화숲, 절두산 순교성지, 망원시장,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구는 올 4월까지 이런 구상에 대한 사업 로드맵 및 타당성 분석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면 버스 구매나 승차장 구축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에 시범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24년경에는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와 당인리발전소 사이를 잇는 ‘레드로드’를 만들 것”이라며 홍대를 몽마르트 언덕이나 샹젤리제 거리 못지않은 관광 특화거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홍대 특구를 대표하는 거리들을 클럽거리, 옷거리, 음식거리 등으로 구분하여 누구나 쉽게 골목별 특징을 인지할 수 있도록 거리별 대표 색상을 선정해 바닥 도색을 추진할 예정이다. ‘레드로드’를 상징할 수 있는 BI와 로고도 제작한다.


뿐 아니라 어울마당로도 특화거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 홍대 서측 공영주차장, 신디티켓라운지, 소공원(마을마당) 등 어울마당로의 보행을 방해하는 거리 시설물을 전면 정비하고 도로를 새롭게 포장, 홍대 축제 및 365 우리동네 버스킹투어를 비롯한 상시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구는 어울마당로 특화거리가 조성되면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부터 당인리,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네트워크가 마련돼 홍대 일대의 관광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도 소외됨 없이 행정의 혜택이 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사람이 모이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도록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최고로 이끌어낼 수 있는 마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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