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시중금리]③오픈런은 옛말…고금리 특판 사라진다
시중은행 수신 금리 떨어지면서
상호금융권 고금리 예·적금 감소세
6%대 예금도 찾기 힘들어져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상호금융권의 고금리 예·적금 특판이 최근 눈에 띄게 사라졌다. 특판에 가입하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펼쳐졌던 몇 달 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지역의 금고에서 진행된 고금리 예금 특판은 0건으로, 아예 전무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 지역에서만 12개에 달하는 금고에서 예금 특판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감소한 수치다.
신협의 상황도 비슷하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예·적금 특판을 실시했던 조합 수(서울 지역으로 한정)는 지난해 10월 20개에서 11월 10개, 12월에는 6개로 매달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상호금융권의 고금리 특판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금융당국이 과도한 수신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한 데다가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도 떨어지면서 높은 금리를 제공할 요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높이면 아무래도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서 그 수준에 맞추거나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금리 경쟁을 하지만 최근에는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서 상호금융권도 그 흐름에 맞춰 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상호금융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6%대 예금도 자취를 감췄다. 서울 성동구의 서울축산 새마을금고는 '꿈드림회전정기예탁금'은 두 달 전만 해도 12개월 기준 연 6.3%의 금리를 제공했지만, 현재 5.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동대문구 대명신협의 '유니온정기예금'과 중구 광희신협의 '파워정기예탁금'이 5.8%로 6%에 육박하는 금리를 제공했지만, 현재 각각 5.5%, 5.4%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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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많은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수신 잔액은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수신 잔액은 각각 244조6025억원과 127조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달 대비 5조3944억원, 2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달의 경우 잠정 집계를 제공한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을 살펴보면 약 251조원으로 역시 전달 대비 약 6조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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