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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부진·환율하락에 수출물가 13년 8개월만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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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물가 6.0%, 수입물가 6.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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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글로벌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도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6.0%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009년 4월(-6.1%)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296.22원으로 전월(1364.10원) 대비 5.0% 하락했다.


지난해 수출물가는 전년에 비해 16.6% 상승했으며,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5.2% 상승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 하락률(-6.0%)은 2009년 4월(-6.1%) 이후 최고치"라며 "지난해 원화 기준 수출물가 상승률 16.6%는 2008년(21.8%)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내렸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 제품,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6.0%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경유(-15.5%), 순면사(-15.3%), 제트유(-14.5%), 휘발유(-12.4%),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12.4%), 자일렌(-10.3%), D램(-6.1%), 시스템반도체(-5.3%) 등이 내렸다.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6.2% 하락, 지난 2015년 1월(-7.5%)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내렸다. 수입물가는 9월과 10월에 오름세를 지속한 뒤 11월 내림세로 전환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6.2%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9.1%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두바이유는 지난 11월 배럴당 86.26달러에서 지난달 77.22달러로 10.5% 내렸다.


지난해 수입물가는 전년에 비해 25.9% 상승했으며,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14.1% 상승했다.


한은은 "12월 수입물가 하락률(-6.2%)은 2015년 1월(-7.5%) 이후 최대치"라며 "지난해 연간 원화기준 수입물가 상승률 25.9%는 2008년(36.2%) 상승 이후 최대치"라고 말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9.9%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4.7%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2.9%, 3.0% 내렸다. 품목별로는 닭고기(-17.2%), 원유(-14.9%), 제트유(-14.7%), 자일렌(-11.4%), 나프타(-10.6%), 암모니아(-8.0%) 등이 하락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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