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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잇단 호재에 달리는 2차전지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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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호재에 2차전지주 연일 강세
수요 등 불안요인도 여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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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2차전지주가 계속된 호재에 힘입어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요에 관한 우려 등 불안요인도 제기되고 있지만 업체들의 투자 확대 소식은 이같은 우려를 희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공장 설립 등 호재 이어지며 주가 견인

11일 2차전지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 는 전일 대비 1.96% 상승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역시 나흘째 상승세는 이어졌다. 나흘간 LG에너지솔루션은 9.46%, 삼성SDI는 7.03% 각각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 6.78%, 에코프로비엠 은 3.5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 2.09%, 천보 는 1.05%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공장 설립 등 호재성 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전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1·2공장 인근에 3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공장의 투자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BMW 전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BMW는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뉴 클래스)' 기반 전기차를 2025년부터 생산 예정"이라며 "삼성SDI가 다양한 규격의 46파이 원형전지 양산을 준비 중이고 BMW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감안하면 노이에 클라세 라인업에 공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외에 GM 및 볼보와 북미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도 거론 중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통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약 1조원을 투입해 텍사스 오스틴 공장을 증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고 테스트하는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손잡고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차전지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실적 호조 소식도 힘을 보탰다. 전일 에코프로그룹은 지난해 전체 수출액이 16억달러(약 1조9856억원)를 돌파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출 실적은 실적 증가 기대감으로 주가에 반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2차전지와 소프트웨어 강세에 700선을 회복했다"면서 "에코프로그룹의 최대 수출액 달성 소식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업종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수요 우려 등 불안 요인도 여전

최근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차전지 업황과 관련해 불안요인도 여전하다. 삼성증권은 이날 올해 2차전지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개월 전 우리가 생각했던 투자 환경요인이 보다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단기간 시장 대비 언더퍼폼할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판가, 수요, IRA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먼저 판가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2년간 1000% 상승했던 리튬 가격이 지난해 12월 16% 하락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들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 지난해와 달리 리튬 구매에 단기간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원가 연동이 작동하는 한국 양극재와 셀 업체들은 특정 시기 실적 부담이 우려되며 주가는 이를 선행해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요 불안과 관련해 장 연구원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재고가 일정 부분 쌓인 상황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 신호가 나타나게 되면 단기간 배터리 구매를 줄일 수밖에 없어 수요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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