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 자금사정 악화…67% "고금리 부담"
중기중앙회 설 자금 수요조사
"상여금 지급하겠다" 44.3%
"금융 지원 정책 마련 필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작년 설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자금 조달을 할 때는 높은 대출금리가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설 대비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6%로 '작년과 다르지 않다(34.9%)'에 비해 다소 높았다. 지난해 설 자금 수요조사에서 '곤란하다'는 응답이 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70.3%) △원·부자재 가격 상승(66.9%) △인건비 상승(34.5%) △납품 대금 단가 동결·인하(7.2%)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 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75.1%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자금 사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매출액이 '10억 미만(85.5%)' 기업에서, 판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4.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고금리(66.9%)가 가장 많아 지난해(33.5%)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 이용 관련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 인하'가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동산담보 대출 조건 완화(7.8%)' '과도한 서류 제출(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25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평균 25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복수 응답)에 대해선 △납품 대금 조기회수(65.0%) △금융기관 차입(29.0%) △결제 연기(27.5%)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대책 없음' 응답도 14.5%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중소기업은 44.3%로 나타났고, 미정인 업체도 17.0%에 달했다.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40만원으로 작년 설(44만7000원) 대비 4만7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61.7%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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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속적인 기준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 조달 애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자금 조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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