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제주도당 위원장 "나경원, 개인 정치 위해 공직 이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겸 기후대사의 제주도당 당원 특강을 취소시켜 화제가 된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개인적인 정치를 위해서 공직을 맡아서 3개월 동안 이용했다"며 나 부위원장을 직격했다.
허 위원장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부위원장) 지지율의 근본은 윤석열 정부와 행보를 같이 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올랐다는 부분도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부위원장의 당내 지지율 1위는 공직을 맡은 영향도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그렇다면 자기 개인적인 정치를 위해서 공직을 맡아서 3개월 동안 이용했다는 것밖에 안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그거(당 대표 출마)는 부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다. 허 위원장은 "공직을 이용해서 지지율에 상당 부분 도움을 받았는데, 그걸 버리고 다시 당대표에 나온다는 측면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상당히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지율이라는 게 과연 표로 연결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10일 제주도당 당원 특강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실과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특강 행사가 취소됐다. 허 위원장은 행사 취소를 결정한 사람이다. 그는 "논란의 중심에 선 분이 우리 당원 교육을 위한 강사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소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서 취소 결정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도 내려놓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당권 도전하겠다고 하는 것까지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거기에 더 나아가서 확정되지도 않은 정책을 언론에 공표해서 정부정책과 대립하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국민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나 부위원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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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 부위원장이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 직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 "공직자로서 동일인이 맡은 두 개의 업무 중에 굳이 하나만 사의를 표명하고 하나는 남겨두고 이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간다"며 "(기후대사도) 당연히 내려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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