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애플 등 기술주 하락 여파
외인·기관 폭풍 매도 속 증시 하락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대거 내놓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05포인트(1.93%) 하락한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하락 출발한 지수는 22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우하향세로 기울었다. 그러면서 지수는 2250선까지 내려왔다. 잠시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오후부터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2240선까지 내준 데 이어 2230선까지 떨어지면서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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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의 물량이 많았다. 기관은 577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402억원을 팔았다. 이로 인해 꾸준히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개인이 6718억원을 순매수하며 공방을 이어갔지만, 하락세를 막을 순 없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기아(-2.63%)와 삼성전자(-2.30%)가 코스피 지수 낙폭보다 더 큰 2%대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SDI(-1.99%), 현대차(-1.95%), 네이버(-1.39%), SK하이닉스(-1.32%), 삼성바이오로직스(-1.08%) 등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세가 나타난 배경에는 간밤에 마감한 미국 증시가 자리한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65.85포인트(1.10%) 급락한 3만287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지수는 46.03포인트(1.20%) 떨어진 3783.22를,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하락한 1만213.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690선에 이어 680선마저 내줬다. 전장 대비 13.08포인트(1.89%) 하락한 679.29로 마쳤다.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한때 690선을 회복하고 반등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680선이 무너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67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 1390억원, 기관 498억원 등 많은 물량이 나온 가운데, 개인이 1873억원어치를 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반전시키진 못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76%), HLB(-3.73%), 에코프로(-2.46%), 펄어비스(-2.44%) 등의 낙폭이 컸다. 다만 중국의 외국산 게임 수입 허용으로 카카오게임즈(5.81%) 강세를 보였고, JYP Ent.(1.35%)와 엘앤에프(1.23%) 등이 1%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환율은 소폭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7원) 대비 2.5원 하락한 1264.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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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 악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며 “또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등 기술주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한 점도 이날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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