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먹튀 의혹' 에디슨 강영권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수사 기록 복사 두고 신경전
향후 법정 공방 불가피 전망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강 회장 측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향후 법정공방은 불가피해졌다.
2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강 회장 측은 "수사기록에 대한 열람등사가 늦어져 검찰의 공소사실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혐의는 일단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과 함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은 혐의 일부만을 인정했다.
이날 검찰과 강 회장 측은 향후 본격적인 심리를 위한 공판기일 지정 절차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재판부가 내달 중 2차 공판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강 회장 측은 "검찰 공소장만 2만8000장 정도 된다"며 "그때까진 (공소장) 복사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쟁점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며 "최대한 빨리 복사를 할 수 있게 협조할 것이고, 이틀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검찰 측 의견에 무게를 실어줬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은 그렇게 방대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측에 "연말까지 수사기록을 (강 회장 측에) 넘겨달라"고 당부했다. 재판부는 내달 26일을 2차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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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 회장 등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를 무자본 인수한 후 쌍용차 인수 및 자금조달을 추진할 것처럼 꾸며 주가를 조작하고 1621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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