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차출론' 권영세·원희룡, 尹대통령과 인연깊다는데
권영세·원희룡 장관 모두 尹대통령과 서울 법대 검찰 출신 공통점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차기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3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 등 현직 장관 차출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이 제기됐으나 한 장관이 직접 출마설을 일축하면서 권 장관·원 장관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 졸업'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공통분모가 많다.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로 '윤석열 정부와의 호흡'을 중요시하는 만큼 두 사람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모양이다.
권 장관은 서울대 법대 77학번으로 윤 대통령보다 2년 먼저 입학한 선배다. 권 장관과 윤 대통령은 형사법학회 활동을 함께하는 등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과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2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 장관은 지난 대선 정치 신인이었던 윤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한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선거대책위원회가 해산하는 어려움 속에서 새로 구성된 선거대책본부(선대본부)의 본부장 겸 사무총장을 권 장관이 맡아 당시 윤석열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휘했다.
권 장관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 이후엔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서울 4선 의원이기도 한 권 장관은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에 소구할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의 목적과도 부합한다.
원 장관 역시 서울대 법대, 검사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의 접점이 두텁다.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 장관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해 윤 대통령과 맞붙었지만, 낙선 후엔 윤 대통령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원 장관은 선대본부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공약 전반을 총괄했고, 인수위에서는 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엔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을 제치고 국토부 장관으로 깜짝 발탁됐다. 서울 지역구 3선 의원인 원 장관은 사법·입법·행정 경험을 두루 거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다만 권 장관과 원 장관 모두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차출설이)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선거에 나오는 후보는 유권자, 당원들의 표심을 읽고 출마를 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