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내년 성장률 1.6%”…10곳중 8곳은 “금리 더 높여선 안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기업 상당수가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계획을 마련한 기업 가운데 90% 이상은 현상유지나 긴축경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곳을 대상으로 한 내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54% 정도가 최종안을 확정했거나 초안은 세웠다. 반면 46% 정도는 아직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의 69%가 현상유지, 22%는 긴축경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확대경영이라고 답한 기업은 9% 정도에 불과했다. 긴축경영 방식으로는 전사적 원가절감(72%)을 답한 곳이 가장 많았고 유동석 확보, 인력 운용 합리화를 준비 중인 곳도 많은 편이었다.
계획을 세운 기업 가운데 투자·채용 계획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곳이 많았다.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으로는 2024년 이후를 꼽은 곳이 74%로 가장 많았다.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1.6%에 그쳤다. 현 3.25% 수준인 기준금리에 대해선 현재 수준보다 낮추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곳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의 자금 사정을 묻는 설문에는 43%가 어렵다고 답했다. 내년에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본 곳도 51%에 달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는 정부 개편안이 통과돼 법인세 부담이 줄어든다면 일자리 창출이나 투자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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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기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활력을 돋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나라 기업보다 최소한 불리한 환경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세제와 노동시장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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