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구지원 박사과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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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최근 사용자가 늘고 있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이어폰’이 소음뿐만 아니라 화재경보까지 차단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경대학교 건축·소방공학부 소방공학전공 구지원 씨(박사과정 2년)가 최근 열린 2022년 한국화재소방학회 추계학술대회와 제19회 아시아도시환경학회(AIUE2022)에서 잇달아 우수논문발표상을 받았다.

구지원 씨는 20대 남녀 20명에게 실험과 무관한 음악을 청취하도록 하고 예고 없이 무작위로 경종이나 비상 방송 등 화재경보를 송출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그는 ANC 이어폰 착용 시 화재경보 인지도와 반응지연시간을 뇌파(EEG)를 측정하고 분석한 내용을 국내외 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해 우수한 연구성과로 인정받았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경보음을 인지하고 피난을 시작할 때까지 소요된 반응시간은 ANC 기능 작동 시 ANC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약 40~50초가량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교수인 최준호 교수는 “지금까지 ANC 이어폰 관련 연구는 주변 소음 감쇄와 청력 손실 방지 등 기술연구 중심으로 진행돼왔지만 이번 연구는 ANC 이어폰이 자동차 경적이나 화재경보음까지도 상쇄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가 국내 소방시설 법령과 국가화재안전기준을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개선하는 근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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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BK21 FOUR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소방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연하는 국민소방협력 초기대응 현장 지원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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