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측정 통한 뇌전증
'발작 제로' 비전 제시

내년 CES 통해 선보일 예정
웨어러블 기기 임상도 곧 시작

궁극적으로는 DTx 지향
'융합' 키워드로 차별화 나설 것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CES 2023 사전 설명회에서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CES 2023 사전 설명회에서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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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close 증권정보 326030 KOSPI 현재가 95,5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1.14% 거래량 197,195 전일가 96,6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한진칼·HD현대마린솔루션·SK바이오팜, MSCI 한국지수서 제외 SK바이오팜, R&D 세션서 TPD 중심 차세대 파이프라인 전략 공개 이 '글로벌 헬스케어 톱10'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디지털 치료기기(DTx)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3 참여를 앞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로드맵과 비전을 소개하는 사전설명회를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었다.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톱10 도약이 목표"라며 "혁신 신약 개발은 물론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에 멈추지 않고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출시명 엑스코프리)'를 국내 최초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직접 판매까지 해내는 등 그동안의 SK바이오팜이 쌓아온 강점을 토대로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진출함으로써 환자 관리 전 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황 부사장은 "글로벌 톱20 제약사 모두 각각의 영역은 달라도 모든 회사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세계적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와이어드'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와이어드' (사진제공=SK바이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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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엑스코프리를 중심으로 약품 외에도 예방, 진단, 관리까지 뇌전증 타깃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프로젝트를 뇌전증 환자의 발작 완전 소실을 목표로 한다는 뜻을 담아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로 명명했다.


이를 위한 첫 시작은 환자의 뇌파, 심전도,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 총 5종의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앞서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CES 2023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내년 중 제로 와이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청진기 형태의 뇌파 측정기를 머리에 부착하고 스마트폰에 케이블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인 만큼 무선 측정기 대비 정확도 등이 높다는 점에서 첫 임상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DTx를 목표로 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하는 AI(인공지능) 모델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 및 이력을 기록-분석하여 질환 관리를 돕는 모바일 입에 대해 개발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황 부사장은 "뇌전증은 뇌전증 돌연사(SUDEP)가 일어나는 등 사망이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사전에 발작 발생을 예측해 급성 발작약을 미리 복용하는 등 '발작 제로(Zero Seizure)'를 실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CES 2023 사전 설명회에서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이 '발작 제로'라는 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CES 2023 사전 설명회에서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이 '발작 제로'라는 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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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적응증 면에서도 뇌전증 등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넘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전반 및 항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DTx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지속적인 측정이 가능한 만큼 뇌파 관련 빅데이터를 쌓아나간다면 후속 개발에도 충분히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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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서 DTx를 앞서 개발한 페어 테라퓨틱스나 아킬리 인터랙티브 등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서는 '융합'을 통한 차별화를 제시했다. 황 부사장은 "앞선 사례들을 통해 봤을 때 중요한 건 융합"이라며 "신약 외에도 센서를 통한 측정과 관리적 측면이 서로 융합됐을 때는 상용화 측면에서 차별성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센서 등을 결합할 경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라는 기존 DTx의 정의와 상충할 수 있는 측면에 대해서는 "관련해서도 개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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