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문한 젤렌스카 여사, "푸틴과 그 주변인 처벌해달라"
우크라 영부인 "프랑스 등 망명 제안했지만 떠나고 싶지않았다"
마크롱 여사에게 감사와 동시에 각별한 애정도 드러내
[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해 12일(현지 시각) BFM 방송과 인터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10개월 전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날, 남편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시작됐다'는 말을 맨 처음 했다고 밝혔다.
또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2월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던 날, 수도 키이우에서 이상한 폭발 소리가 들렸을 때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 남편이 옆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찾아다니다 다른 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장을 갖춰 입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전쟁이 시작되자 우크라이나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메라 앞에 설 때면 국방색 상의를 자주 입었고, 이것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어 올레나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아내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등 다른 나라 영부인들에게 망명 제안을 받았지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망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나라를 떠나거나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었다"며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면 국민들에게 몹시 나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가 자유뿐만이 아니라 인권을 위해서 싸우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주변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에서 수만 명의 어린이를 강제로 데려갔는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길이 없다며 "이것은 순전히 납치"라고 비난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군이 지난 몇 주간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 시설을 폭격하는 바람에 많은 지역에서 전기가 끊겼다며 "이는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두 차례 프랑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 젤렌스카 여사는 마크롱 여사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마크롱 여사 덕분에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아픈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며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의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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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젤레스카 여사는 13일(현지 시각)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마크롱 여사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파리의 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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