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장중 5000억달러 붕괴
"주가 더 빠질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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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주가 하락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00달러선이 깨진 주가는 연일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시가총액 5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이유로 '트위트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가에서는 최근 인수한 트위터 경영에만 몰두하는 머스크의 행보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5000만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게리 블랙 퓨처펀드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에는 CEO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트위터 논란이 테슬라 브랜드를 형편없게 만들었다"며 "테슬라 운전자들은 더 이상 그들의 차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자산운용 CEO는 테슬라 이사회를 겨냥해 "이 중요한 시기에 누가 테슬라를 운영하고 있는가"라는 직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최근 인수한 트위터 경영에만 몰두하고 테슬라 경영은 소홀히 한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끌어온 고금리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미 테슬라 주가는 트위터 리스크에 올 들어서만 60% 가까이 급감했다. 이날 미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장중 낙폭을 거듭하며 한때 1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장중 5000억달러(약 649조원) 아래로 무너졌다.


테슬라는 2년 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 5000억달러 문턱을 넘었으나, 올 들어 60% 가까이 빠지며 주가가 반 토막 났다. 테슬라는 전날에도 6.27% 폭락으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월 말 이후 S&P 500 지수가 12% 상승한 것과 달리 테슬라는 같은 기간 40%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도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고 있어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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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테슬라 주식이 이렇게 싼 적이 없었지만, 주가는 여전히 더 내려갈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고 트위터와 관련한 머스크 리스크가 새해에도 테슬라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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