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배터리 영토 넓히는 LG엔솔, 북미 공장 투자 계속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와
3600억 추가 투자 발표
2025년까지 최대 300GWh 넘길듯

배터리 영토 넓히는 LG엔솔, 북미 공장 투자 계속
AD
원본보기 아이콘

북미 ‘배터리 영토’를 넓히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고금리·고환율 상황에서도 신규 공장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5년까지 최대 300GWh가 넘는 규모의 공장을 지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기업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억7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결정했다.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하기로 한 배터리 공장의 생산량을 40%가량 늘리기 위한 투자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얼티엄셀즈 2공장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당초 발표한 35GWh에서 50GWh로 늘어난다. 얼티엄셀즈는 일자리도 당초 계획보다 400개가량 늘어난 1700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앞서 얼티엄셀즈는 스프링힐 공장 건설을 위해 23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북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시행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의 ‘블랙홀’이 됐다. 완성 전기차 공장은 물론 전장 분야, 배터리 공급망까지 모두 북미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생산 공장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선결 조건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 스텔란티스, 혼다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등에 배터리 공장을 잇따라 짓고 있다. 공장 투자가 확정된 곳만 총 7곳으로 규모는 2025년까지 261GWh다. LG엔솔과 GM은 4공장 건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도 SK온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합작법인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두회사의 합작 공장이 최대 70GWh까지 배터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토중인 배터리 공장 규모를 종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규모는 2025년 300GWh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00GWh는 통상 10GWh의 배터리로 전기차 15만대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450만대에 적용될 수 있는 규모다. 제조 수율(양품률)을 높이고 공장 가동율을 올리는데까지 2~3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생산 규모를 늘릴 수 없겠지만 북미 배터리 생산은 2025년 이후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고되는 원년이다. 인플레 감축법와 더불어 북미 현지 생산 자동차 부품이 75%이상이 돼야 관세가 면제되는 미국·멕시코·캐나다의 무역 협정인 ‘USMCA’의 발효가 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실제 북미 지역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벌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10.1GWh 규모의 배터리를 판매해 업체 순위 2위(18%)를 기록했다. 1위는 27.1GWh를 판매한 일본 파나소닉이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