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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하이트진로 '윤이나 3년간 후원' 끝까지 약속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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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오구 파문’ 중징계 윤이나 2023년까지 지원 약속
윤이나 최근 SNS에 다시 사과 "더 나은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
하이트진로 최장 기간 단일 스폰서 대회 개최 및 유망주 발굴

하이트진로는 '오구 파문' 징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이나에 대한 후원 지속을 약속했다.

하이트진로는 '오구 파문' 징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이나에 대한 후원 지속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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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에 기자] 하이트진로의 시원한 행보다.


‘오구 파문’을 일으켰던 윤이나(사진)에 대한 후원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5일 "윤이나 선수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계약 기간을 끝까지 채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골프업계에선 ‘하이트진로가 윤이나에 대한 스폰서십을 중단하고, 위약금까지 청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하이트진로는 후원 지속이라는 통 큰 결단을 했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윤이나를 발굴해 3년 계약을 했다. 윤이나는 지난해 5월부터 하이트진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17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최대 300야드의 장타에 주목했다. 윤이나는 아마 무대를 평정한 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3부) 투어와 드림(2부)투어를 뛰었다. 7월 뒤늦게 드림투어에 합류하고도 2승 포함 8차례 ‘톱 10’에 진입해 상금 1위로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윤이나는 올해 KLPGA투어에 입성해 펄펄 날았다. 15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 10’에 입상했다. 특히 지난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선 나흘 동안 선두를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국내 여자 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호쾌한 플레이를 펼쳐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그러나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에 발목이 잡혔다.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규칙 위반을 했다. 러프에 빠진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경기를 이어갔다. 규칙 위반으로부터 약 1개월 후인 7월에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하고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간 모든 대회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윤이나는 출장 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을 청구를 하지 않고 자숙하고 있다.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KLPGA 그리고 선수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더 나은 선수가 돼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하이트진로는 KLPGA투어 최장 기간 단일 스폰서 대회 개최와 유망주 지원 등 남다른 골프 사랑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KLPGA투어 최장 기간 단일 스폰서 대회 개최와 유망주 지원 등 남다른 골프 사랑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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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에 대한 후원 지속을 약속한 하이트진로는 골프 사랑이 남다른 기업이다. 2000년부터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후원하고 있다. 2009년 메이저로 승격이 됐고, KLPGA투어 최장기간 단일 스폰서 대회란 이정표를 세웠다. 강수연, 박희영, 이선화, 신지애, 서희경, 김하늘, 장하나, 김효주, 전인지, 고진영, 배선우, 박민지 등이 역대 우승자들이다.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트진로는 골프 유망주에 대한 후원도 적극적이다. 서희경, 김하늘, 전인지, 고진영 등이 모두 하이트진로의 지원으로 성공을 거둔 글로벌 스타 플레이어다. 하이트진로는 6월엔 골프 국가대표 유망주 김민별과 2024년까지 후원 계약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김민별은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20차례 우승한 선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미 스타플레이어가 된 선수의 후원보다는 명문 골프단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성 있는 신인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골프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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