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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잘 삐는 발목 방치한다면…"발목관절염 유발"

최종수정 2022.12.04 10:00 기사입력 2022.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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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변수를 만들고 그 변수가 점점 커지며 다른 지역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을 '나비효과'라고 한다. 우리 몸에도 나비효과가 적용될 수 있다. 한때 길을 걷다가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을 삐끗했는데, 이때 입은 부상이 방치되면 추후 발목관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발목 염좌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가 만성적인 불안정증으로 발전되고 이로 인해 약해진 인대가 다시금 염좌를 일으키면서 연골이 손상돼 훗날 발목 관절염이라는 결과로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은 "발목은 침묵의 관절"이라며 "발목 염좌 후 걷는 데 지장이 없다고 나았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재활 치료를 통해 발목 인대 기능을 잘 회복시켜야 다른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목 염좌와 발목 관절염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연골은 회복되지 않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관절염은 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발목 연골의 두께는 1㎜ 정도로 아주 얇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진행이 빨리 된다. 발목에 지속적인 통증과 부종 등 불편함이 있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압통이 있으며, 발목 관절의 움직이는 정도가 감소 됐을 때 발목 연골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골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손상됐을 때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관절염 1~3기까지는 본인 관절을 살릴 수 있고 연골이 손상된 정도가 약하면 재활 치료를 한다.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하면 연골재생술을 시행한다. 내시경으로 찢어진 연골 밑에 골수를 자극해 골수 줄기세포를 분비시켜 연골이 재생되게 하는 미세천공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간단하지만, 수술 성공률이 70~80%이고 재생 연골이 원래 연골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 한계로 꼽힌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절골술을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박 원장은 "(관절염) 3기 정도 되면 틀어진 관절의 정렬을 바로 잡고 체중 부하 위치를 옮겨 연골이 닳는 것을 막은 뒤 뼈에 금을 내서 각도를 다시 맞춰 고정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면서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수술의 난이도와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니 약을 먹고 참기보다는 병원에서 전문가와 치료법을 의논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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