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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큰고니·흑고니가 쓰러졌다 … 안동시, AI 차단방역 ‘올인’

최종수정 2022.11.30 18:03 기사입력 2022.11.30 18:03

안동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파를 막기 위해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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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안동 백조공원에서 최근 멸종위기종인 고니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집단 폐사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안동 백조공원에서 사육 중인 고니가 집단 폐사한 데 대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고 30일 알렸다.

시는 이날 이상학 안동시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환경관리과, 축산진흥과, 문화유산과 등 관련 부서장과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시장은 백조공원을 비롯한 인근 가금류 사육농장 등에 대한 철저한 차단 작업과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백조공원에선 큰고니와 흑고니 등 총 9마리가 폐사했다. 사인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폐사체 검사의뢰 결과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30일 최종 확인됐다.

시는 지난 26일 백조공원 내외부와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고 공원 입구를 전면 차단 조치했다. 추가로 나온 폐사체도 시료 채취 후 검사의뢰하고 있고 생존한 고니 2마리는 29일 안전한 실내로 격리했다.


현재까지 백조공원에서 생존한 조류는 총 12마리로 큰고니 1마리와 혹고니 1마리, 원앙 10마리 등이다. 시는 생존한 고니와 원앙 시료도 채취해 검사 의뢰할 예정이다.


큰고니는 멸종위기종 2급 및 천연기념물로 분류돼 있고, 혹고니도 멸종위기종 1급 및 천연기념물이며 원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안동시는 사태 발생 즉시 문화재청과 대구환경청 등 관련 기관에 신고 조치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폐사체는 소각 처리할 예정이고, 천연기념물 큰고니 1마리와 혹고니 4마리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신청 후 소각 처리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현재 백조공원 입구를 폐쇄하고, 차량과 사람에 대한 방역을 위해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또 공원 내부에 직원이 2주간 상주하며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는 검출 지역 기준 반경 10㎞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해당지역 농장에는 매일 전화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반경 3㎞ 이내 가금류는 위탁업체를 통해 수매·도태할 예정이며 안동시와 축산관련단체, 읍면동 공동방제 담당, 유관기관(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 안동봉화축협, 농협사료 안동공장 등)이 공동방제단을 꾸려 발생지 주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10월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2000포의 생석회를 지원했고 3900만원의 예산으로 추가 구입한 2700통의 소독약을 오는 12월부터 가금 전업농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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