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와 미래 모빌리티 적용 MOU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와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서비스 업무제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웨이브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웨이브가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티맵 오토' 탑재 차량에서 별도 외부기기 연동 없이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개발한다.
웨이브는 티맵모빌리티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적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월 현대차그룹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티맵모빌리티와도 협력하게 됐다.
웨이브는 지난 2019년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이다. 지상파 콘텐츠는 물론 오리지널, 독점 해외시리즈,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는 1200만명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자동차 임베디드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공급을 추진한다. 티맵 오토는 현재 르노·볼보·폴스타 등 다수 브랜드에 탑재돼 있다.
양사는 티맵 오토와 웨이브 OTT를 결합한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한다. 이는 웨이브의 해외 진출에 대비한 포석으로, 웨이브가 해외시장 진출 시 티맵 오토 차량에서 언제든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국내외 모빌리티 시장의 최대 화두인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전용 웨이브 OTT 서비스를 개발·공급한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안방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번 MOU는 웨이브의 풍부한 K콘텐츠가 20년 이상 축적된 티맵모빌리티의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웨이브와의 협업은 티맵 오토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구심점 역할이 될 것”이라며 “르노·볼보·폴스타 등 파트너사에는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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